2CH


상위링크

메인메뉴

서브메뉴


Home > 게시판 > 2CH

컨텐츠 본문

2CH

2CH

분신사바
레벨 M 관리자
조회수 : 1551
https://goo.gl/6RKZ8D 주소복사

 

어느 날의 쉬는 시간.

[분신사바, 분신사바...]

누구랄 것도 없이 교실 한 구석에서 목소리가 들렸다.

요즘 유행하는 분신사바 놀이다.

왠지 모르게 분신사바를 하는 곳 주위에 여자 아이들이 둥글게 몰려있다.



[분신사바, 분신사바...]

나는 이 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.

방과 후.

쉬는 시간과 마찬가지다.

미리 정한 것도 아닌데 어느샌가 또 분신사바가 시작되었다.



[분신사바, 분신사바...]

여자 아이들은 몇 명씩 그룹을 지어 모여서 분신사바를 하고 있다.

나는 거기 섞이지 않은 다른 아이들 몇 명과 함께 교정을 나섰다.



저녁.

학원이나 독서실로 모두들 학교에서 떠나간다.

나 역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, 물건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교실로 되돌아 왔다.

거기에는 아직도 몇 개의 그룹이 둥글게 모여 분신사바를 하고 있었다.



내 책상에서도 하고 있다.



[분신사바, 분신사바...]

[노트 좀 가져 가야겠는데. 좀 비켜 줘.]

중간에 끊어진 탓인지 여자 아이들은 죽일 듯 나를 째려본다.

나는 조용히 노트를 챙겨서 그대로 교실을 빠져 나간다.



그리고 밖으로 나가기 직전, 등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.

[귀신님, 저 녀석이 죽는 것은 언제인가요?]

뭣?!

깜짝 놀란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.



[분신사바, 분신사바...]



...그렇게 중얼거리며 교실 안의 모든 아이들이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...

 

[출처: http://vkepitaph.tistory.com]

 

 

 

 

 

0
0
카카오톡 공유하기
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
149 화장품 레벨 M관리자 17.09.22 1524 0
148 6시 반 레벨 M관리자 17.09.22 1534 0
147 남겨진 노트 레벨 M관리자 17.09.22 1483 0
146 현장 사진 레벨 M관리자 17.09.22 1536 0
145 트라이앵글 레벨 M관리자 17.09.22 1425 0
144 선샤인 빌딩 레벨 M관리자 17.09.22 1637 0
143 영정의 기묘한 변화 레벨 M관리자 17.09.22 1569 0
142 블랙 산타 레벨 M관리자 17.09.22 1444 0
141 키사라기역 下 레벨 M관리자 17.09.22 1545 0
140 키사라기 역 上 레벨 M관리자 17.09.22 1577 0
139 손목 레벨 M관리자 17.09.22 1488 0
138 머리카락 레벨 M관리자 17.09.22 1428 0
137 파란 텐트 레벨 M관리자 17.09.22 1498 0
136 말기 환자 레벨 M관리자 17.09.22 1497 0
135 도움 레벨 M관리자 17.09.22 1414 0
1 2 3 4 5 6 7 8 9 10